Unleashed Pet Rescue and Adoption
등뼈가 훤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강아지가 그것도 검은색 쓰레기봉투 안에서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져 패닉에 빠뜨리게 하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주의 한 동물보호소 옆 쓰레기 더미에서 검은색 쓰레기봉투가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설마,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검은색 쓰레기봉투 안에는 멀쩡하게 살아있는 강아지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보호소 직원인 레베카 테일러(Rebecca Taylor)는 "우리 직원들은 너무 놀라서 울음을 터트렸어요"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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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테일러는 그러면서 "분하고, 화가 나고, 슬픈 감정에 휩싸여 모두가 그 자리에서 충격을 받았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죠.
쓰레기봉투 안에 들어 있던 강아지의 이름은 복서(Boxer). 쓰레기봉투를 열어줬는데도 뼈만 앙상하게 남은 녀석은 움직이기 힘든 듯 가만히 있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근처에서 또 다른 복서 강아지 한마리가 묶여져 있는 채 발견된 것.
녀석도 쇠약해 거의 움직이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레베카 타일러는 두 녀석을 보고 인간이 이런 끔찍한 짓을 했다는 사실에 부끄러워 고개를 차마 들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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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직원들은 구조된 두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갔는데요. 검사 결과 쓰레기봉투에서 발견된 녀석은 팔꿈치 감염과 뇌, 부신에서 염증이 발견된 것.
또 다른 강아지는 등 근육에 위축증이 생겼는데 너무 작은 케이지 안에 갇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누가, 왜 버리고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보호소 직원들은 두 강아지에게 각각 '희망이(Hope)'와 '승리(Triumph)'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요.
동물 보호소 직원들은 범인이 누구인지 또 이 아이들을 왜 버렸는지는 모르지만 이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또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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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녀석을 구조한 동물보호소 직원 레베카 테일러는 "희망이는 생각보다 치료가 더 길어질 것 같아요. 전문적인 단계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예요"라며 "승리는 좀 더 재활 훈련과 물리치료가 필요하답니다"라고 전했죠.
강아지 등 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사람도 함부로 대하기 마련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녀석을 유기한 용의자는 과연 잡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꽤 시간이 흐른 지금 두 녀석은 어떻게 잘 지내고 있을까요.
부디 하루 빨리 동물학대와 유기가 근절되는 날이 오길 바랄 뿐입니다. 더이상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이런 학대가 뿌리 뽑혀 근절되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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