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파손돼도 상관없다며 범퍼 끼인 유기견 구조한 택시 기사 위해 '무상수리'로 답한 현대차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3.11 07:04

애니멀플래닛울산중부소방서 / JTBC '사건반장'


도로 위를 주행하던 도중 택시로 달려들어 범퍼에 끼인 유기견을 구조하기 위해 차량 파손을 감수한 택시운전 기사를 위해 현대자동차가 팔을 걷었습니다.


택시의 무상수리를 지원하기로 해준 것인데요.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7시쯤 울산 중구 유곡 교차로에서 주행중인 택시 차량 범퍼에 유기견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기견은 택시운전기사 A씨가 운전 중이던 차량 우측 가드레일 밑으로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유기견은 차량 범퍼에 끼이고 말았죠.


애니멀플래닛울산중부소방서 / JTBC '사건반장'


택시운전기사 A씨는 차량을 급정거한 뒤 유기견 상태를 확인한 다음 즉시 119에 신고했고 차량 범퍼를 제거한 뒤 유기견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당시 유기견은 차량 앞 범퍼 아래쪽에 오른쪽 앞다리가 끼여 몹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택시운전기사 A씨는 차량 파손은 걱정말고 구조에 우선을 두었으면 좋겠다며 119구조대에 진심을 드러냈었는데요.


사고 발생 당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도 동물을 우선 구조하는데 뜻을 함께했고 그 덕분에 범퍼에 끼인 유기견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현대자동차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현대차 측은 지난 10일 택시운전기사 A씨를 위해 택시 범퍼를 무상으로 교체해줬다고 합니다.


택시운전 기사 A씨는 "반려견을 키우는 입장이어서 차량 범퍼에 끼인 유기견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라며 "동물을 위하는 이런 따뜻한 마음에 현대차도 힘을 보태줘 감사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2019년부터 '아임 도그너(I’M DOgNOR): 찾아가는 반려견 헌혈카'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국내 반려견 문화조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앞장서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