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pixabay, (오) WFLA
평소처럼 강아지와 산책하다가 뜻밖의 일을 마주한 남성이 있는데요. 갑자기 몰속에서 어마무시한 악어가 뛰쳐나와 강아지 앞다리를 물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길이 4m에 달하는 악어와 맨몸으로 싸운 남성 트렌트 트웨드데일(Trent Tweddale)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역방송사 WFLA TV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파스코 카운티의 웨슬리 채플 농장에서 산책하고 있었을 때 끔찍한 일이 벌어졌죠.
사실 트렌트 트웨드데일은 6살된 강아지 로키(Loki)와 함께 평소처럼 산책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악어 한마리가 나타났죠.
갑자기 나타난 악어는 다짜고짜 달려들더니 강아지 로키 앞다리를 물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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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지자 당황한 그는 서둘러 강아지 로키의 목줄을 잡아당겼고 악어와 뜻하지 않은 줄다리기를 하게 됐는데요.
줄다리기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강아지 로키만 위험에 놓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는 악어가 좀처럼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직감했습니다.
목줄을 놓고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육군 부사관 출신인 그는 맨몸으로 물속에 들어가 강아지 로키를 물고 있는 악어의 머리를 주먹으로 가격했죠.
그렇게 가까스로 강아지 로키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가 물속에 들어가지 못했으면 강아지 로키는 그대로 끌려갈 수 있었던 상황.
WFLA
악어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린 탓에 강아지 로키의 앞다리는 뼈가 보이는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는데요.
맨몸으로 악어에 맞서 싸운 트렌트 트웨드데일도 부상을 입어야만 했죠. 강아지 로키 상태가 더욱 심각했었습니다.
그는 "금속판과 나사를 집어 넣는 수술을 해야만 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얼마나 많이 놀랐을까요.
악어 사건 이후 트렌트 트웨드데일은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의 도움을 받아 악어를 잡기 위한 덫을 설치했습니다.
트렌트 트웨드데일은 "저는 강아지 로키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라며 "녀석을 위해 (악어와) 필사적으로 싸울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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