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가 입원해 있자 매일 병원 주차장에서 퇴원하기만 기다리던 유기견은 직원의 배려로…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4.28 11:39

애니멀플래닛youtube_@COMPATA Veganismo


집 없이 길거리에서 생활하던 한 노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만난 유기견과 함께 생활하게 됐고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유기견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노상에서 행인이 던진 돌에 맞은 노숙자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경에 놓이게 됐죠.


브라질 파소훈드시에 사는 노숙자 라우리 다 코스타(Lauri da Costa)와 그가 키우는 유기견 강아지 세코(Seco)의 이야기입니다.


행인이 던진 돌에 맞아 치료를 위해 병원에 찾아갔다가 피부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노숙자 라우리는 병원에 그대로 입원하게 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COMPATA Veganismo


그가 입원한 탓에 같이 지내던 유기견 세코는 하루 아침에 혼자가 되었죠. 노숙자 라우리가 입원한 뒤 유기견 세코는 매일 병원 주차장에서 그가 퇴원해서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사실 병원에서는 강아지 등 동물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었죠. 보다 못한 병원 직원들이 물과 음식을 챙겨주기도 했는데요.


병원 관계자들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유기견 세코의 모습에 예외를 적용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실제로 별도의 장소에서 노숙자 라우리와 재회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습니다.


유기견 세코는 자신에게 있어 가족이나 다름없는 노숙자 라우리를 보자마자 반갑다며 꼬리를 흔들며 무릎 위에 뛰어 올라갔는데요.


애니멀플래닛youtube_@COMPATA Veganismo


녀석은 한참 동안 "정말 보고 싶었어요", "몸은 좀 어때요??", "나 안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는 듯 보였는데요.


이후 병원 측에서는 노숙자 라우리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유기견 세코와의 자주 면회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로 했습니다.


동물 출입을 엄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환자를 살리는 것이 이보다 더 우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 감동적", "병원의 배려 감사드려요", "유기견의 가족이 되어준 노숙자에게 축복을",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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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