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Time
시골에서는 강아지를 목줄에 묶어 밖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 사연 속 강아지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줄에 묶여진 채로 마당에서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우중창한 날씨 속에 비가 엄청 많이 쏟아지던 날이었는데요.
비가 쉴 새 없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목줄이 짧아서 강아지는 미처 천막 밑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그대로 온몸을 흠뻑 젖고 말았죠.
뜻하지 않게 온몸이 비에 젖어버린 강아지는 체념이라도 한 듯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서 자신을 찍고 있는 주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DogTime
강아지 표정은 마치 "이 쇠사슬만 아니었으면 두 번 물어 뜯어서 비 했을텐데", "주인 네 이놈, 왜 나 비 맞게 놔두는 거지"라고 말하는 듯해 보였는데요.
한마디로 말해 강아지가 지어 보인 표정은 분노, 원망으로 가득차 보였습니다. 주인은 도대체 왜 비가 오는데 강아지를 이렇게 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평소에는 주인에게 애교가 많고 장난도 잘 친다는 강아지. 하지만 이날 만큼은 비에 온몸 젖자 불만 가득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서 잠깐, 주인은 도대체 왜 강아지를 밖에 마당에서 목줄, 쇠사슬에 묶어둔 채로 키우고 있는 것일까.
DogTime
알고보니 이 강아지는 공장에서 키우는 아이라고 합니다. 사람을 보면 사람을 너무 좋아해 달려가고는 하는데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직원도 있다보니 가끔 이렇게 묶어 둔다는 것.
문제는 비가 오는 이날 비를 대피할 수 있도록 풀어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강아지는 비에 흠뻑 젖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강아지는 비가 그친 뒤 젖은 몸을 말려야만 했다고 합니다. 비를 맞는 동안 정말 강아지는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하지 않아도 표정으로 다 알 듯", "단단히 마음에 안 들었나보네", "강아지 비에 맞아서 어떡하냐"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Dog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