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쏟아져 내린 흙에 얼굴 내민 채 파묻힌 어미개는 도와달라며 서럽게 울고 있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08.24 18:33

애니멀플래닛Soner Büyümez


산사태로 갑자기 쏟아지는 흙들 사이에 파묻힌 어미개가 있었습니다. 어미개는 제발 좀 도와달라며 서럽게 울었고 잠시후 이를 본 수의사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에 사는 수의사가 산사태로 파묻힌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을 맨손으로 땅을 파헤쳐서 구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달 초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인근의 한 농장에서 일하고 있던 수의사 소너 뷰메즈(Soner Büyümez)는 어디선가 서롭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따라가보니 그곳에는 흙속에 겨우 간신히 얼굴만 내민 상태로 파묻혀 있는 어미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파묻혀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Soner Büyümez


서둘러 어미개를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는 삽 한 자루와 맨손으로 땅을 조심스럽게 파헤쳐 어미개를 구조했죠.


무사히 흙속에서 탈출한 어미개는 이상하게도 계속 울부짖었고 그제서야 다른 강아지들이 산사태에 파묻힌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는 동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무릎을 꿇고 쪼그리고 앉아 다시 땅을 파고 돌을 걷어냈는데요. 그렇게 몇 분이 흘렀을까.


애니멀플래닛Soner Büyümez


땅을 파던 도중 손에 흙투성이 털로 덮인 작은 새끼 강아지가 잡혔죠. 알고보니 새끼 강아지들도 흙속에 파묻혀 있었던 것.


이들은 서둘러 맨손으로 2시간 가량 땅을 파냈고 모두 8마리의 새끼 강아지들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1마리는 살아남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어미개의 간절한 울부짖음과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들은 다시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무사히 구조된 어미개와 새끼 강아지 7마리의 건강상태는 모두 양호하며 구조를 벌인 수의사 소너 뷰메즈가 모두 입양해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Soner Büyümez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