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_@mackenziethehusky
태어난지 얼마 안돼 녹내장에 걸려 한쪽 눈 시력을 잃은 강아지가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한달 뒤 반대쪽 눈도 실명이 되어 앞을 보지 못한 녀석인데요.
다른 강아지들과 같이 생활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고 집사도 그런 강아지를 사랑으로 꼭 감싸 안아줬습니다.
녹내장으로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시각 장애 강아지가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신나게 마당을 뛰어다니며 놀아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집사 맨디 렁(Mandy Leung)에게는 조금은 특별한 강아지가 있습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 맥켄지(Mackenzi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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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을 키우게 된 것은 생후 10주가 지났을 무렵이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더 강아지 맥캔지는 여느 시베리안 허스키와 다를 바 없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순간 오른쪽 눈에 녹내장이 찾아와 시력을 잃더니 한달 뒤에는 왼쪽 눈도 실명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녀석을 키우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습니다.
집사 맨디 렁은 강아지 맥켄지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을 가끔은 잊어버린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다른 강아지들처럼 지내기 때문이었죠.
하루는 밖에 하얀 눈이 펑펑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평소 눈을 좋아하는 강아지 맥켄지를 위해 집사 맨디 렁은 현관문을 열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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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으로 뛰어나간 강아지 맥켄지는 수북하게 쌓은 눈 위를 신나게 뛰어다니며 기분 좋아 어쩔 줄 몰라했는데요.
눈밭 위를 달리는 동안 세상 전부를 다 가진 듯한 표정을 지어보인 녀석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흐뭇해지는 건 무엇일까요.
눈이 쌓이는 날이면 좀처럼 집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강아지 맥켄지는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후각과 촉각 등 다른 감각을 통해 눈을 즐기고 있었죠.
1년 내내 겨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지도 모를 강아지 맥켄지는 그렇게 오늘도 집사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하루 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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