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Chicago
소방서 앞에서 강아지 한마리가 목에 "미안해요"라고 적혀 있는 사과문 팻말을 걸고서 앉아 있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강아지 버디(Birdie)는 며칠 전 반려견 훈련 업체가 운영하는 강아지 캠프에 참석했다가 대형 사고를 벌이고 말았죠.
너무 신이 나서 흥분한 나머지 그만 캠프 내에 있던 화재경보기를 앞발로 밀어서 꾹 눌러 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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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소방서는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혹시나 모를 화재 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였죠.
소방관들은 현장에 도착했으나 아무런 일이 없었고 주변 안전점검을 마치고는 왜 화재경보기가 울린 것인지 CCTV 카메라를 돌려봤다가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강아지 버디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다짜고짜 화재경보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더니 두 발로 서서 앞발로 경보기를 꾹 누르는 모습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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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재경보기가 울렸는지 그 비밀이 밝혀졌고 결국 강아지 버디는 이후 소방서 앞에서 사과문이 걸린 팻말을 목에 걸고 앉아야만 했다고 합니다.
팻말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요. 소방서 관계자들도 강아지 버디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 같았다며 화재 등이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아지 버디 주인도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고 전하면서도 실제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 버디 때문에 곤욕스러운 일이 많다고 털어놓았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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