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no Erasmus
어미 하마가 다쳐서 쓰러져 있는 사이 이를 잡아 먹으려고 가까이 다가간 숫사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숫사자는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는데요.
쓰러져 있는 어미 하마 옆에는 어미를 새끼 하마가 으르렁거리며 숫사자를 위협하며 앞길을 가로 막았기 때문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사진작가 한노 에라스무스(Hanno Erasmus)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다쳐서 일어나지 못하는 어미 하마를 숫사자로부터 지켜내는 새끼 하마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인데요.
Hanno Erasmus
이날 숫사자는 쓰러져 있는 어미 하마를 잡아 먹기 위해 다가가 엉덩이 쪽을 반복적으로 물었다고 멈추기를 반복했죠.
숫사자가 아무리 엉덩이를 물어도 어미 하마는 좀처럼 저항할 수가 없는 상황. 그때 새끼 사자가 나타나 숫사자를 향해 포효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자신이 어미를 구하고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새끼 하마는 한치 망설임도 없이 숫사자에게 맞선 것입니다.
새끼 하마의 용맹함에 당황한 숫사자는 뒤로 물러섰고 이들을 잡아먹지 않고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Hanno Erasmus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미 하마와 새끼 하마는 다른 방식으로 결국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제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어미 하마는 탈수로 결국 눈을 감았고 새끼 하마도 이틀 후 같은 이유 때문에 비극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숫사자로부터 어미 하마를 어떻게 해서든 지키려고 애썼던 새끼 하마의 희생이 안타깝게도 수포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안타까운 비극",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안타깝네요", "새끼 하마 어쩌면 좋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Hanno Erasm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