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800m 지점에서 조난 당한 주인 살리려고 '13시간' 자기 체온 나눠준 강아지의 헌신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1.20 07:44

애니멀플래닛Croatian Mountain Rescue Service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정말 강아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는 말이 맞나봅니다. 만약 강아지가 없었다면 이 남성은 어떻게 됐을까.


추운 겨울 산에 오르다가 조난 당한 한 남성이 곁을 떠나지 않고 꿋꿋하게 자리 지키며 체온을 나눠준 강아지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산맥을 오르던 한 남성이 해발 1800m 지점에서 조난 당하는 일을 겪었죠.


갑작스러운 조난이 벌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조난 당한 상황에서 그가 움직이지 못하자 함께 있던 생후 8개월 알래스카 말라뮤트 강아지가 그의 옆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옆에 찰싹 붙어서 약 13시간 동안 자신의 체온을 나눠주는 것. 주인이 동사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강아지 덕분에 그는 동사 당하는 것을 피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Croatian Mountain Rescue Service


때마침 그와 함께 산에 오르던 다른 등산객 2명이 조난 당한 남성과 직접 닿을 수 없게 된 상황에 처하자 구조대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그 덕분에 무사히 남성을 구조할 수 있었죠.


이 같은 사실은 산악구조대가 SNS를 통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됐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들것에 실린 주인 품 위에 강아지가 몸을 웅크린 채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산악구조대 측은 "인간과 강아지 사이의 사랑에는 경계가 없습니다"라며 "강아지가 남성의 몸을 돌돌 감고 체온을 나누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체온을 나눠서 주인의 목숨을 살린 강아지는 다행히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주인을 지켜내기 위해 13시간 품에 끌어 안아 체온을 나눠준 강아지. 정말 대단합니다.


애니멀플래닛Croatian Mountain Rescue Service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