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정말 말로 차마 설명하기 힘든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요. 여기 자기가 사진발 좀 받는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관찰 카메라 앞에서 셀카를 찍은 흑곰이 화제입니다.
그것도 흑곰은 무려 수백장의 사진을 남기고 유유히 떠났다고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볼더의 자연 보호구역인 볼더산간녹지공원(Boulder Open Space and Mountain Parks)에 따르면 야생동물 관찰용 동작 감지 카메라에 뜻밖의 광경이 포착됐다는 것.
이날 직원들은 공원 내 야생동물 관찰용 동작 감지 카메라를 살펴보다가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여느 때와 달리 사진이 수백장이나 찍혀 있었는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이 흑곰 한마리 사진만 수백장이 찍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흑곰은 셀카를 찍는 것 마냥 카메라를 의식한 듯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잘생긴 얼굴을 뽐내고 싶었는지 비드심히 옆을 쳐다보며 각도를 내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
심지어 혀를 내밀거나 옆 얼굴을 들이미는 등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흑곰이 촬영된 관찰 카메라는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살피기 위해 곳곳에 설치된 것이라고 합니다.
움직임을 감지하면 영상을 남기고 사진을 캡처하도록 설정돼 있는 상황. 이러한 사실을 알 기라도 하는 듯 흑곰은 카메라 앞에서 연신 셀카를 찍었는데요.
공원 측은 코요 비버, 퓨마, 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찍히곤 하지만 보통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무심하게 지나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흑곰은 카메라에 완전히 사로잡혀 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날 찍힌 사진은 모두 580장. 이 중에서 400장이 흑곰의 셀카라는 것.
정말 놀라워도 너무 놀랍습니다. 사진을 본 직원들은 웃음을 빵 터뜨렸다고 하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동물의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