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 좀 받는다고 생각 들었는지 관찰 카메라 앞에서 '사진 400장' 찍고 떠난 흑곰의 셀카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1.31 17:15

애니멀플래닛instagram_@boulderosmp


간혹 정말 말로 차마 설명하기 힘든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때가 있는데요. 여기 자기가 사진발 좀 받는다고 생각이 들었는지 관찰 카메라 앞에서 셀카를 찍은 흑곰이 화제입니다.


그것도 흑곰은 무려 수백장의 사진을 남기고 유유히 떠났다고 하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볼더의 자연 보호구역인 볼더산간녹지공원(Boulder Open Space and Mountain Parks)에 따르면 야생동물 관찰용 동작 감지 카메라에 뜻밖의 광경이 포착됐다는 것.


이날 직원들은 공원 내 야생동물 관찰용 동작 감지 카메라를 살펴보다가 순간 두 눈을 의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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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달리 사진이 수백장이나 찍혀 있었는데 더더욱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이 흑곰 한마리 사진만 수백장이 찍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흑곰은 셀카를 찍는 것 마냥 카메라를 의식한 듯 정면을 바라보고 있었는데요.


뿐만 아니라 잘생긴 얼굴을 뽐내고 싶었는지 비드심히 옆을 쳐다보며 각도를 내는 등의 모습을 보인 것.


심지어 혀를 내밀거나 옆 얼굴을 들이미는 등의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흑곰이 촬영된 관찰 카메라는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살피기 위해 곳곳에 설치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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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을 감지하면 영상을 남기고 사진을 캡처하도록 설정돼 있는 상황. 이러한 사실을 알 기라도 하는 듯 흑곰은 카메라 앞에서 연신 셀카를 찍었는데요.


공원 측은 코요 비버, 퓨마, 곰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찍히곤 하지만 보통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무심하게 지나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흑곰은 카메라에 완전히 사로잡혀 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날 찍힌 사진은 모두 580장. 이 중에서 400장이 흑곰의 셀카라는 것.


정말 놀라워도 너무 놀랍습니다. 사진을 본 직원들은 웃음을 빵 터뜨렸다고 하는데요. 정말 못 말리는 동물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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