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자신을 구조하려고 사람들이 다가온 것인데도 잔뜩 경계하면서 매섭게 짖고 또 짖는 유기견이 있습니다.
유기견은 좀처럼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했는데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알고보니 유기견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었죠.
그건 바로 교통사고 당해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친구를 지키기 위한 나름의 방어적인 행동이었습니다. 이 두 유기견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 자리잡고 있는 동물보호소 세인트루이스의 길 잃은 구조(Stray Rescue of St. Louis)에 따르면 두 유기견이 구조가 됐는데요.
Stray Rescue of St. Louis
구조될 당시 유기견은 사람들이 구조하려고 온 것인데 다가오지 못하도록 매섭게 짖고 또 짖었죠. 그 이유는 교통사고 당한 친구를 지켜내기 위한 것.
사실 두 유기견은 주인으로부터 버림 받은 강아지들로 떠돌아 생활하면서 자연스레 친해진 친구 사이였습니다.
친구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일어날 수 없자 어떻게 해서든 친구를 지키기 위해 유기견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던 것.
실제로 구조돼 보호소로 가는 차안에서도 유기견은 뒷좌석에 실린 친구 유기견이 걱정됐는지 연신 뒤를 쳐다봤는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교통사고 당한 유기견은 척추가 부러진 상황이라 더 이상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수의사는 안락사를 권했습니다.
Stray Rescue of St. Louis
계속 치료할 경우 유기견만 고통스럽기 때문이었죠. 결국 보호소 직원들은 친구를 지키기 위해 자리를 지켰던 유기견에게 친구와 작별 인사할 시간을 줬는데요.
친구의 영원히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듯 그렇게 유기견은 친구와 오랫동안 작별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보호소 측은 이후 유기견에게 친구 유골이 담긴 목줄을 선물해줬다고 하는데요. 언제, 어디서든 친구와 함께 하고자 하는 유기견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유기견은 친구가 떠난 뒤에도 보호소에서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교통사고 당한 친구를 지키기 위한 유기견의 우정.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Stray Rescue of St. Lou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