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죽음 직감한 노령견은 주인이 슬퍼할까봐 걱정돼 스스로 '이렇게' 했고 모두를 울렸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3.04 10:27

애니멀플래닛搜狐网


보통 사람들이 강아지를 버리는 경우는 있어도 강아지가 주인을 버리고 떠나는 일은 없습니다. 그만큼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 전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 사연 속의 강아지는 주인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어느 누구에 의해 버린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인 곁을 떠난 것입니다.


도대체 왜 강아지는 멀쩡하게 주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인 곁을 떠나려고 하는 것일까요. 남모를 가슴 아픈 이유가 있었는데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搜狐网) 등에 따르면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홀로 남게 될 주인이 슬픔에 잠길까봐 걱정돼 스스로 집을 떠난 어느 한 노령견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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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에 사는 이 노령견은 어느덧 16살이 되었습니다. 노령견은 16년 동안 주인과 함께 살던 아이였습니다.


어느날 노령견은 나이를 들기 시작하더니 언제부터인가 주인과 멀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주인의 눈에는 거리를 두는 녀석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혔죠.


혹시나 싶은 찰나의 순간 노령이 된 녀석은 스스로 집을 떠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무리 주인이 녀석의 이름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녀석은 그저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그렇게 노령견은 자신을 부르는 주인을 한동안 멀리서 바라보며 눈에 담더니 이내 뒤돌아서 자신이 갈 길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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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주인에게 차마 보여주기 싫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기가 떠난 뒤 남겨질 주인이 슬퍼하는게 너무도 싫었던 것.


자신의 곁을 떠나려는 강아지의 뒷모습을 본 주인은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노령견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말입니다.


자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노령견은 이후 쏜살 같이 달려갔고 그렇게 16년 동안 함께 지낸 주인의 곁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정말 가슴이 아프게 하는 사연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는 운명이라면서 평소에 반려견을 정말로 많이 사랑하고 아끼며 함께 하는 동안 정말 잘해줘야 한다는 반응들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