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lan Boedigheimer
운전을 하며 도로를 달리고 있는 그때 눈앞에서 돼지 한마리가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얼음 덩어리 모습으로 눈을 씹어 먹고 있다면 얼마나 놀랄까요.
여기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 사는 놀란 보에디게이머(Nolan Boedigheimer)은 며칠 전 정말 황당하면서도 충격적인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날 그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출근길이었습니다. 추운 날씨 탓에 눈이 내려 차량 속도를 낮춘 채로 운전 중이었죠.
그때 눈앞에 돼지 한마리가 길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눈에 봐도 추위 때문에 온몸이 꽁꽁 얼어붙은 돼지였습니다.
Nolan Boedigheimer
문제는 온몸이 얼어붙은 돼지가 배고팠는지 눈을 씹어 먹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눈을 씹어 먹으면서 걸어가는 돼지를 보고 화들짝 놀란 그는 경찰에 신고했죠.
알고보니 이 돼지는 주인이 있는 돼지였습니다. 반려 돼지였던 것. 식탐이 워낙 심한 탓에 먹이를 찾으로 도로로 무작정 달려갔다는 것.
놀란 보에디게이머는 SNS를 통해 돼지 사진을 찍어서 주인을 찾아달라는 글과 함께 올렸는데요. 얼음 덩어리가 된 채로 발견된 돼지는 경찰서로 옮겨졌죠.
Nolan Boedigheimer
이후 자신을 돼지 주인이라고 밝힌 안젤라 멀렌헤레(Angela Mullen-Herrera)는 SNS에 올라온 글을 읽고 서둘러 경찰서로 달려갔다고 하는데요.
반려 돼지가 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합니다. 평소 사람과 먹을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다보니 음식 때문에 가출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것.
추위 속에서도, 온몸이 얼어 붙었는데도 배고프다며 눈을 씹어 먹는 돼지의 모습 정말 인상 깊습니다.
누리꾼들도 "이게 뭐야", "가출한 돼지라니", "얼어붙어도 먹을 건 포기 못한다", "정말 대단하네요",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Anchorage Police Depar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