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모르는 사이 가족들이 제가 키우던 강아지를 쪽지와 함께 몰래 내다버렸습니다"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3.13 17:12

애니멀플래닛Village Of Monee Police Department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강아지를 내다버린 가족들 때문에 강아지와 영영 생이별을 할 뻔한 집사가 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가족들이 사는 집으로 들어간 집사. 그런데 가족들 중 누군가가 자신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강아지를 돌연 내다버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강아지를 유기한 사실을 알게 된 집사는 심장이 철렁 내려 앉았고 유기된 강아지를 어떻게 해서든 찾으려고 안간힘을 썼죠.


잠시후 뜻밖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인지 궁금한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모니라는 이름의 마을에 위치한 버거킹 햄버거 매장 앞에 강아지 한마리가 목줄이 묶인 채로 유기돼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Village Of Monee Police Department


강아지 목줄에는 쪽지 하나가 남겨져 있었습니다.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킹이예. 포옹과 뽀뽀하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생일은 2018년 7월 22일"이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이건 강아지를 유기한 것이었죠. 유기된 강아지를 발견한 사람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강아지는 무사히 구조돼 경찰서로 보내졌습니다.


경찰서는 강아지를 동물보호단체 남부 교외 휴메인 소사이어티(South Suburban Humane Society)에 인계하는데요.


다행히도 강아지 킹이 보호소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집사는 서둘러 달려가 강아지 킹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애니멀플래닛Village Of Monee Police Department


알고보니 집사의 가족들 중의 누군가가 집사 몰래 강아지 킹을 쪽지와 함께 내다버렸던 것이었는데요. 집사는 영영 헤어지는 줄 알았던 강아지 킹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문제는 현재 집사가 강아지 킹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 먼저 건강에도 이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 집에 들어갔다는 점 등이 그 이유였는데요.


다만 집사가 강아지 킹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만큼 보호단체는 집사가 다시 혼자 경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임시 보호자에게 강아지 킹을 맡기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합니다.


영영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던 집사를 보자 해맑게 웃어 보이는 강아지 킹. 도대체 왜 가족들은 강아지 킹을 유기한 것일까요. 이렇게 애교 많고 사람 좋아하는 강아지를 말이죠.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사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거 아니냐면서 왜 가족들이 동의도 없이 강아지를 버린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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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