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진행될수록 건강 악화"…수의사도 찾아내지 못했던 병명 찾아내 강아지 목숨 살린 GPT-4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3.28 16:34

애니멀플래닛twitter_@peakcooper


수의사도 찾아내지 못한 강아지 병명을 인공지능(AI) 챗봇 GPT-4이 찾아내 강아지 목숨을 살려내는 일이 벌어져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 쿠퍼(Cooper)는 자신의 보더콜리 강아지 새씨(Sassy)가 GPT-4를 통해 건강을 찾은 이야기를 소개해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사 쿠퍼에 따르면 반려견 새씨는 수의사로부터 '진드기매개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치료가 진행되면 될수록 이상하게도 반려견 새씨의 건강 상태는 악화됐는데요. 급기야 반려견 새씨의 잇몸이 창백해지고 빈혈 증세까지 보여 동물병원에 달려가야만 했죠.


애니멀플래닛twitter_@peakcooper


수의사는 혈액 검사를 진행했지만 진드기매개질병과 기타 감염병 결과 '음성'이라는 판정에 집사 쿠퍼에게 "병명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것.


이후 집사 쿠퍼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트위터에 공유했고 다른 유저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는데요. 이에 유저들은 인공지능 GPT-4를 통해 병명을 진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집사 쿠퍼는 반려견 새씨의 혈액 검사 결과지를 GPT-4에 입력한 다음 진단을 요청했는데요.


그 결과는 한마디로 놀라웠습니다, GPT-4는 먼저 자신이 수의사가 아니라는 점을 밝히면서 반려견 새씨가 '면역 매개성 용혈성 빈혈(IMHA)'을 앓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OpenAI


결과를 가지고 다른 수의사를 찾아간 집사 쿠퍼는 검사 끝에 GPT-4의 진단과 일치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집사 쿠퍼는 반려견 새씨의 건강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작했고 그 덕분에 현재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집사 쿠퍼는 첫번째 동물병원 수의사가 정확히 진단을 내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확신할 수는 없으나 무능하거나, 관리가 부실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GPT-3.5는 적절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지, GPT-4는 더 똑똑해졌습니다"라며 "지금부터 20년 후 의료 진단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peakco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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