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에 목줄 묶여진 채 가족들한테 버림 받았다는 충격 컸는지 몸 웅크리고 있는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3.04.03 20:49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이럴거면 도대체 왜 강아지를 키우려고 하는 것일까요. 소화전에 목줄로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수제트 홀(Suzette Hall)에 따르면 며칠 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소화전에 묶여진 강아지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죠.


발견 될 당시 강아지는 소화전에 목줄로 묶여져 있었고 주변에는 먹을 음식과 물이 담긴 그릇이 놓여져 있었는데요.


주변 사람들에 따르면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강아지를 소화전에 묶어둔 다음 음식과 물을 두고 유유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잠시후 강아지는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사실을 눈치 차리기라도 한 듯 몸을 동그랗게 말아서 고래를 푹 숙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충격이 얼마나 컸던 것일까.


당시 연락을 받은 수제트 홀은 곧장 달려가서 강아지를 구조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강아지를 대신 구조해줄 것을 부탁하게 됩니다.


구조된 강아지는 생후 8개월된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 강아지에게는 치치(Cici)라는 이름을 지어줬죠.


처음에 목줄을 풀어주려고 했을 때 강아지 치치는 으르렁거리며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자신을 위협하는게 아닌 도와주려고 하는 사실을 알자 순해졌는데요.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강아지 치치는 구조되자마자 곧바로 동물병원에 옮겨져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수분 부족 이외에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수의사의 소견을 받게 됩니다.


이후 강아지 치치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을 구조해진 사람들에게 연신 꼬리를 흔들어 보이며 애교를 부렸는데요.


현재는 위탁 보호에 맡겨졌지만 조만간 새 가족을 만나면 곧바로 입양 절차를 밟게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전 주인은 강아지 치치를 유기한 것일까.


강아지 치치를 유기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전 주인은 후회할 것입니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는 어디 또 없기 때문입니다. 부디 강아지 치치가 새 가족을 만날 수 있길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Suzette Hall

애니멀플래닛팀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