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 들어오더니 자기 발 다쳐 아프다며 빨리 치료 해달라 '뻔뻔하게' 요구하는 길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3.04.11 17:12

애니멀플래닛자기 치료해달라며 당당히 동물병원에 들어오는 길고양이 / Orhangazi TV


살다보면 때로는 뻔뻔할 줄 아는 것도 필요로 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요. 여기 당당히 동물병원에 들어와서는 자기 좀 치료해달라고 뻔뻔하게 요구한 길고양이가 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 북서부 부르사주에 위치한 두루 동물병원에는 주황색 길고양이 한마리가 당당히 들어오는 다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이날 길고양이는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동물병원 안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병원 직원들은 처음에 길고양이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보호자가 있는 줄 알았죠.


하지만 그 어디에도 보호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고양이가 도대체 왜 들어왔나 관찰하던 도중 다리가 불편해 보이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직원은 서둘러 길고양이를 번쩍 들어올려서는 진료실에 데려갔고 수의사 등 관계자들이 나서서 길고양이를 치료를 해줬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정확히 동물병원으로 향해 걸어오는 길고양이 / Orhangazi TV


이후 직원들은 길고양이가 도대체 어떻게 동물병원에 오게 된 것인지 너무 궁금해 CCTV를 확인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죠.


놀랍게도 길고양이는 정확하게 동물병원으로 걸어서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동물병원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는 눈치였던 것.


무사히 치료를 받은 길고양이는 동물병원 내 마련돼 있는 회복실에서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병원 측은 길고양이가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새 가족을 찾아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기 다리 다쳐서 아프다며 동물병원을 찾아와 치료해달라고 요구하는 고양이 신기하지 않습니까.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진심으로 똑똑하네", "잘 치료 받고 아프지 말길", "길고양이 똑똑해서 놀람", "세상에 이런 일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회복실에서 지내고 있는 길고양이의 모습 / Orhangazi TV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