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 기도 위해 경건히 기도문 읊고 있는 성직자 몸 올라타는 예상치 못한 불청객의 정체

BY 장영훈 기자
2023.04.25 22:20

애니멀플래닛금식 기도문 읊고 있는 성직자 / Amo Meu Pet


경건한 마음 가짐으로 금식 기도를 위해서 기도문을 읊고 있는 성직자가 있습니다. 모두가 숨 죽이며 기도문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그때 뜻밖의 불청객이 나타납니다.


성직자 몸을 올라탄 이 불청객은 자연스럽게 어깨에 자리잡는가 싶더니 꼬리로 성직자의 얼굴을 툭 치는 대범함을 보였는데요.


과연 성직자는 무사히 기도문을 읊을 수 가 있을까요. 그리고 이 불청객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이슬람권 국가들은 한달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는 이른바 라마단 기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 방해에도 기도문 읊는데 집중하는 성직자 / Amo Meu Pet


이 기간 동안에는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일제히 금식하며 경건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날도 이슬람 성직자는 기도문을 읊고 있었을 때의 일이었죠. 그때 성직자 발밑에 불청객이 나타났죠. 그건 바로 고양이.


고양이는 성직자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갑자기 폴짝 뛰어서 몸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잠시 매달려 있는 듯 보였지만 고양이는 이내 성직자의 어깨 위로 올라가더니 얼굴에 몸을 부비며 애교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성직자 방해하는 불청객의 정체 / Amo Meu Pet


급기야 꼬리로 성직자의 얼굴을 치기까지 했는데요. 문제는 기도문을 멈출 수 없었기에 성직자는 고양이의 계속 되는 방해 공작을 그저 가만히 받으며 기도를 읊었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기는 커녕 기도문을 꿋꿋하게 읊는 성직자 모습에 고양이는 흥미를 잃은 듯 어깨에서 폴짝 뛰어 내려갔는데요.


자칫 잘못했다가는 기도문을 망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성직자가 꿋꿋하게 버텼기에 기도는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정말 못 말려", "성직자 분 정말 대단하시네요", "철벽 수비 인정", "정말 대단하십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꿋꿋하게 기도문 읊는 성직자의 모습 / Amo Meu Pet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