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일당에 '30억 투자'했다가 폭락해 1억 8천 밖에 남지 않았다는 임창정♥서하얀 부부

BY 장영훈 기자
2023.04.26 15:50

애니멀플래닛아내 서하얀과 가수 임창정 부부 / instagram_@whiteday_yan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일당들에게 수십억을 투자했다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며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에 나섰습니다.


지난 25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최근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과 관련한 주가조작 의심 일당에게 30억원을 맡겼는데 현재 투자금 대부분을 날린 상태라고 하는데요.


임창정은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30억원을 주가조작 일당에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임창정은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자신의 아내 서하얀의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었는데요.


또한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주가조작 일당들이 임창정 부부 명의로 대리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임창정, 주가조작 일당에 30억 투자 "나도 피해자"


실제로 임창정이 투자한 30억원은 한달 반 만에 58억원이 됐습니다. 이때까지 임창정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차리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임창정은 JT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그 친구들이 하는 팀들이 하는 룰인가보다' (하고) 저는 주식을 모르니 그렇게 다 해줬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룸'에 따르면 이들 주가조작 일당은 임창정이 투자한 30억원으로 신용매수까지 해 모두 8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임창정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은 주식 폭락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입장입니다.


임창정은 "(30억원을 투자했는데) 1억 8900만원만 남았다"라며 "내일부터는 마이너스 5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아내 서하얀과 가수 임창정 부부 / instagram_@whiteday_yan


또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들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으며 해외 골프장에 함께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창정은 자신도 피해자라며 수사나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한편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외국계 기업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일당으로 의심 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통정거래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과 매매 시간을 정해 놓고 주식을 거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관련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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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