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 없이 '다짜고짜' 차량 엔진에 뛰어들어가 엉망진창으로 만든 새끼 다람쥐 본 차주의 행동

BY 장영훈 기자
2023.04.30 16:29

애니멀플래닛tiktok_@rescuesandhairdos


차량 엔진 속에 몰래 들어간 새끼 다람쥐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뭇가지와 낙엽 투성이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은 새끼 다람쥐.


보통의 경우라면 다짜고짜 화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주는 오히려 새끼 다람쥐를 구조한 뒤 어미 품으로 무사히 되돌려 보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헤어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조던 로즈(Jordan Rose)는 자신이 운영하는 틱톡 계정을 통해 실제로 겪은 황당한 일을 올린 것.


차를 타고 움직이려고 했던 그녀는 차량 시동을 걸었는데 계기판이 경고등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혹시나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tiktok_@rescuesandhairdos


보닛을 열어 엔진 상태를 살펴보는데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왔다가 숨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세히 들여다보니 새끼 다람쥐 한마리가 얼굴을 내밀어 보이는 것이었는데요.


이내 새끼 다람쥐는 그대로 도망쳤지만 문제는 엔진에 각종 나뭇가지와 낙엽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죠.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엔진에 있는 낙엽과 나뭇가지들을 손수 빼내 제거했습니다.


다만 새끼 다람쥐는 주변을 배회하며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새끼 다람쥐가 그녀의 차량 엔진 속에 둥지를 튼 것이었는데요. 얼마나 많이 당황했을까.


혹시나 싶어 새끼 다람쥐를 어미에게 돌려보내는 범을 검색한 그녀는 상자 안에 새끼를 넣은 다음 나무 아래에 내려놓기로 했죠.

애니멀플래닛tiktok_@rescuesandhairdos


인근 나무에서 어미 다람쥐가 내려오더니 상자 속을 뒤지고 새끼를 입에 문 채로 다시 나무 위를 올라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차주인 그녀가 새끼 다람쥐를 어미 품에 돌려 보내려고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비록 엔진이 망가져 수백만원이 수리비가 들게 됐지만 새끼가 어미 다람쥐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라는 그녀인데요.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리스펙 합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 "감사드려요", "어미 찾아주셔서 다행", "분명 복 받으실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tiktok_@rescuesandhairdo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