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운전하다 카메라에 찍힌 운전석 모습 / Bonn Police
이런 것을 바로 진정으로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요. 과속 운전하다가 카메라에 찍혔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강아지 덕분에 벌금을 면한 운전자가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길래 운전자는 속도 위반에 따른 벌금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정말 황당하면서도 운이 좋은 운전자 사연이 화제입니다.
독일 쾰른 인근 라인바흐 시골길에서 차량 한대가 과속 운전을 했다가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일이 있었는데요.
지정된 속도보다 무려 시속 7마일(11km)을 넘어서 달렸다가 찍힌 것인데요. 누가봐도 과속 운전에 따른 벌금을 부과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이 운전자는 벌금을 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힌 사진에는 운전자 얼굴이 찍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단속 카메라에 찍힌 차량 운전석 모습 / Bonn Police
즉, 누가 운전을 했는지 벌금 부과 대상을 특정 짓지 못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
실제 공개된 단속 사진을 보면 운전석에는 운전자 얼굴이 아닌 강아지 얼굴이 선명하게 찍혀져 있었습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던 강아지가 얼굴을 내밀었는데 그 순간 사진이 찍힌 것. 여기에 착시 현상이 일어나 운전자 얼굴이 강아지 얼굴로 가려지게 된 것이었죠.
언뜻 보면 운전대를 강아지가 잡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착시현상으로 운전자 얼굴이 강아지에 의해 가려진 상황 / Bonn Police
운전자 얼굴이 찍히지 않은 탓에 경찰은 차량 운전한 사람을 특정할 수가 없어 결국 벌금을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경찰 대변인은 "평소라면 교통법규 위반으로 55달러(한화 약 7만원) 벌금이 부과되겠지만 책임자가 특정할 수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운전자는 정말 운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가 있다니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국내 경우는 차량 번호판으로 벌금을 부과하는 반면 독일에서는 운전자까지 특정해야 하는 모양인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수석에 태운 강아지 덕분에 속도 위반에 따른 벌금을 면할 수 있게 된 운전자.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 맞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