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떠나보낸지도 어느덧 3개월 훌쩍 지났지만 견주가 세차하지 않은 가슴 아픈 이유

BY 장영훈 기자
2023.05.16 08:23

애니멀플래닛3개월 넘도록 세차하지 않은 차량 내부 모습 / tiktok_@my.shit.sh000w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하지만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이 바로 이별에 대한 슬픔인데요.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될 수 없을 만큼 가슴 아프고 힘들게 합니다.


여기 가족이나 다름 없는 반려견을 하루 아침에 무지개 다리 떠나 보낸 어느 한 견주가 있습니다.


견주는 홀연히 떠난 반려견에 대한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흔적 조차 치우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반려견이 떠난지도 3개월이 지났지만 단 한번도 세차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왜 견주는 세차를 3개월 넘도록 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애니멀플래닛차량 곳곳에 남아 있는 반려견의 흔적들 / tiktok_@my.shit.sh000w


사연은 이렇습니다. 견주 낫(Nat)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3개월 넘도록 세차하지 않은 자신의 차량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찍어 올렸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눈에 봐도 각종 먼지와 털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차량 내부 모습이 담겨 있었죠.


혹자는 차를 너무 지저분하게 방치해놓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견주가 왜 세차를 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알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알고 봤더니 견주가 세차를 하지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차량에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차량 시트와 바닥에 묻어 있는 털들은 무지개 다리를 떠난 반려견의 털이었던 것.


애니멀플래닛살아생전 반려견의 모습 / tiktok_@my.shit.sh000w


아무리 치워보려고 했지만 무지개 다리를 떠난 자신의 반려견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흔적들을 지우기 쉽지 않다고 견주는 고백했습니다.


견주는 언젠가 세차를 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반려견에 대한 흔적을 남겨두고 싶어 3개월 넘게 세차를 하지 않았습니다.


차에 타면 무지개 다리 떠난 반려견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차마 세차할 수가 없었다는 견주의 가슴 아픈 이유에 누리꾼들은 고개를 끄덕였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공감합니다", "강아지 떠나보내는 일은 너무 가슴 아파요"," 세차 못할 수밖에 없네요", "슬픔 잘 추스려서 이겨내시길" 등의 응원을 보냈습니다.


가족이나 다름 없는 반려견을 떠나보낸 그 슬픔을 무엇으로 위로할 수 있을까요. 부디 견주가 반려견을 잘 보내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차량 곳곳에 남아 있는 반려견의 흔적들 / tiktok_@my.shit.sh000w


@my.shit.sh000w

maybe one day but definitely not anytime soon. Going in that car smells like gunner still. It was our safe spot. I will never get used to not seeing him in that rear view mirror. 🥺

♬ original sound - tvdoaudio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