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도중 울부짖는 '울음소리' 들려 확인해보니…트럭에 머리 끼어 눈물 흘리고 있는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3.05.17 16:35

애니멀플래닛트럭에 끼여 울부짖고 있는 고양이 / San Diego Humane Society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운전 중이던 트럭 운전사는 빨간 신호에 정차를 하고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울부짖는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이게 무슨 영문인가 싶었던 트럭 운전사는 한켠에 트럭을 세운 뒤 울음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시작했죠.


잠시후 트럭 운전사는 두 눈을 의심하게 됩니다. 알고 봤더니 고양이 한마리가 트럭에 머리가 끼어서 빠져 나오지 못하 울부짖고 있는 것이었죠.


혼자 힘으로 고양이를 구조할 수 없었기에 그는 서둘러 동물보호단체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트럭에 끼어 빠져 나오지 못한 고양이 모습 / San Diego Humane Society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샌디에이고 휴메인 소사이어티(San Diego Humane Society)에 따르면 고양이 한마리가 트럭에 끼였다는 신고 전화를 접수 받게 됩니다.


현장에 출동해보니 한눈에 봐도 새끼인 고양이가 트럭 자체의 구멍에 끼어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갇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구조팀은 서둘러 팔을 걷고 나서서 새끼 고양이 구조 작업을 벌였는데요. 우여곡절 끝에 새끼 고양이를 트럭에서 꺼내는데 성공합니다.


무사히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생후 8주된 것으로 보였는데요. 얼마나 울부짖었는지 눈가에는 눈물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고양이 구조 작업을 벌이는 구조팀 / San Diego Humane Society


다행히도 새끼 고양이는 동물보호단체가 데리고 갔고 현재는 밥도 잘 먹으면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만약 트럭 운전기사가 빨간 신호에 멈춰서 신호를 기다리지 않았더라면, 울음소리를 외면했었다면 새끼 고양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새끼 고양이는 정차된 트럭에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끼여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새끼라니... 더 큰 일이 나지 않아서 천만다행"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무사히 구조된 고양이 / San Diego Humane Society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