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주고 성수동 건물 샀는데 1층 빼고 공실인 탓에 '연간 2억' 손실 보고 있다는 하지원

BY 장영훈 기자
2023.05.22 17:18

애니멀플래닛배우 하지원 /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배우 하지원이 100억원대의 건물을 사들였지만 대부분이 공실로 비워져 있어 오히려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지원은 지난 2020년 3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 해와달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에 위치한 건물을 10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하지원이 매입한 건물은 대지면적 257.2㎡의 지하 1층~지상 8층짜리 건물로 당시 3.3㎡(평)당 매입가는 1억 2800만원이라고 하는데요.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 건물에 설정된 채권최고액은 90억원.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 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할 경우 대출 금액은 약 80억원으로 보여집니다.


애니멀플래닛성수동2가에 위치한 하지원 건물 '빌딩8' / 네이버 지도 거리뷰


즉, 하지원이 매달 내야 하는 이자는 2600만원(연 금리 4% 수준)으로 추정되는데요. 문제는 건물 대부분이 공실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1층에 안경점이 입정해 있는데 다른 층은 모두 공실로 비워져 있는 것. 종종 팝업스토어가 열렸지만 연 단위 임대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부진한 임대수익률에 최근 오른 대출 금리 등을 따져봤을 경우 연간 손실이 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언론 보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따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하지원의 가족 법인으로 소속사 대표 이사는 하지원 모친이며 하지원이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우 하지원 / CJ엔터테인먼트


올해 나이 46살인 하지원은 1996년 KBS 청소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에서 '누가 미니 원피스를 입을 것인가' 편으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습니다.


이후 1999년 KBS 2TV '학교2'를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2003년 MBC '다모'에 출연해 수많은 다모 폐인을 만들어내며 명실상부한 여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는데요.


SBS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이수정 역을 맡아 20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과 SBS '연기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드라마 히트작을 남긴 하지원의 대표작으로는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 가든', '더킹 투하츠', '기황후', '커튼콜' 등이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배우 하지원 / CJ엔터테인먼트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