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굶주려 갈비뼈 밖에 남지 않은 채 떠돌아다니던 유기견에게 생긴 놀라운 변화

BY 장영훈 기자
2023.06.05 16:31

애니멀플래닛뼈 밖에 없는 유기견 모습 / Marlaine Divina


도대체 얼마나 못 먹고 지내왔던 것일까. 한눈에 봐도 앙상하게 마른 몸을 이끌고 어디론가 홀로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던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렸는지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녀석. 도대체 녀석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브라질 고이아주에 사는 동물 애호가 말린 디비나(Marlaine Divina)는 충격적인 유기견 사진 하나를 제보 받게 된 것.


애니멀플래닛앙상하게 마른 유기견 / Marlaine Divina


형색이 초라한 유기견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보를 받은 그녀는 서둘러 현장으로 달려 갔고 포획할 수 있도록 음식을 놔둔 다음 숨어서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털이 빠지고 앙상하게 마른 몸의 유기견 한마리가 터벅터벅 걸어왔고 녀석은 배고팠는지 주변 상황 시선도 쓰지않고 음식을 먹느라 정신 없었는데요.


앙상하게 마른 유기견은 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고 동물병원으로 유기견을 옮긴 뒤 곧바로 건강 상태를 확인했죠.


결과는 심각한 영양실조였습니다. 급기야 수의사는 유기견 상태가 심각할 정도라면서 녀석을 위해서라도 안락사를 해야 한다고 권하기까지 한 상황.


애니멀플래닛관심과 보살핌 받고 있는 유기견 / Marlaine Divina


그렇다고 해서 녀석을 마냥 포기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기에 말린 디비나는 안락사를 거절했고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실제로 주변의 관심과 도움 덕분일까요. 어느덧 유기견은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으며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살이 제법 통통하게 올랐고 털까지 풍성하게 자라 예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녀석. 이것이야 말로 관심과 사랑이 불러온 기적이 아닐까요. 감동 그 자체입니다.


애니멀플래닛건강 되찾은 유기견의 놀라운 변화 / Marlaine Divina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