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뒷다리 쇠줄에 '꽁꽁' 묶여져 있었던 탓에 절단해야만 했던 유기견이 걷는 순간

BY 장영훈 기자
2023.06.16 17:17

애니멀플래닛뒷다리 절단된 유기견 / Pennsylvania SPCA


끔찍한 학대를 당한 뒤 버림 받은 유기견이 있습니다. 모두가 절망적이라고 말했지만 다행히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두 다리를 잃었지만 다시 일어서서 걸어다니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앞발에 의지하며 힘겹게 한발 한발 내딛는 유기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는데요. 도대체 어떠헥 된 사연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동물보호단체 SPCA에 따르면 뒷다리가 단단한 쇠줄 같은 와이어로 감겨져 피를 흘리고 있던 핏불 테리어 유기견 로건(Logan)을 구조하게 된 것.


애니멀플래닛Pennsylvania SPCA


오랫동안 쇠줄에 의해 두 뒷다리가 묶여져 있었던 탓에 피가 통하지 않아 괴사되어 가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해야만 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유기견 로건은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이 불편하더라도 녀석부터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수술은 진행됐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죠.


계속되는 재활과 치료 덕분에 어느덧 유기견 로건은 앞발에 의지해 한발 한발 내딛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두 다리를 잃은 유기견이 다시 걷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흘리게 만들었는데요.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유기견 로건.


애니멀플래닛Pennsylvania SPCA


그렇다면 도대체 왜 녀석은 뒷다리에 쇠줄로 묶여진 채 버림 받아야만 했을까요.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SPCA 측은 "왜 동물을 고의적으로 다치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가해자에 대해 더 엄격한 억제력과 충분히 가혹한 처벌이 왜 없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라고도 꼬집기도 했습니다.


두 뒷다리는 더 이상 없지만 앞발에 의지해 걷는 법을 터득 중인 유기견 로건이 부디 받은 상처를 빨리 치유해 다시 환한 미소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Pennsylvania SPCA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