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고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헤어짐, 이별은 아무리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질 수 없는 감정 중의 하나인데요.
여기 어렸을 적부터 헤어질 때까지 지난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함께한 반려견과의 첫 만남과 이별 순간을 공개한 견주가 있어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imgur)에는 제네비브(Genevieve)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의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견주는 어렸을 적부터 강아지 제네비브와 함께 자라왔다고 밝혔습니다. 15년 전 처음으로 만난 이후 서로 우당탕탕 말썽을 피우며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 갔죠.
꼬맹이였던 견주는 어느덧 소년으로 늠름하게 자랐고 마냥 뽀시래기인 줄로만 알았던 강아지 제네비브도 나이를 먹어 성견이 되었습니다.
둘은 어른이 되어서도 기쁘거나 슬플 때 늘 항상 함께했습니다. 때로는 가족이 되어줬고 때로는 친구가 되어줬죠.
그렇게 서로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였던 견주와 강아지 제네비브. 하지만 이 둘의 행복은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강아지 제네비브가 나이를 먹어 조용히 눈을 감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된 것입니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를, 기약 없는 곳으로 먼 여행을 떠난 것.
견주는 "오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 강아지 제네비브를 떠나보냈습니다"라며 어렸을 적과 마지막 이별하는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풋풋했던 이들의 첫 만남과 마지막 이별하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친구 같은, 가족 같은 강아지 제네비브를 떠나보냈을 때 견주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가슴이 아파오는 순간입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슬픈 순간",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슬픈 일", "익숙해지려고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네", "눈물주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