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처음 마주친 길고양이 / 王先生
만약에 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처음 마주친 길고양이에게 간식을 내밀어 주면서 "우리집 갈래?"라고 말한다고 하면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여기 실제로 처음 본 길고양이에게 자기 집에 가겠냐고 말했다가 뜻밖의 일을 겪은 남성이 있습니다. 엉겁결에 집사로 간택 당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대만에 사는 왕선생(王先生)은 며칠 전 집밖을 나섰다가 우연히 길고양이 한마리를 보게 됩니다.
이날 마주친 길고양이는 다른 길고양이들과 달리 유난히 살갑게 먼저 다가왔다고 하는데요. 보통 길고양이들은 사람들을 피하기 마련이지만 녀석은 그렇지 않은 것.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길고양이 모습 / 王先生
정말 신기한 사라은 때마침 이 남성이 고양이용 간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길고양이를 본 그는 자꾸 눈에 밟혀서 간식을 내밀어줬습니다.
길고양이에게 간식을 내밀어 보인 그는 잠시후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우리집에 갈래?"라고 말을 꺼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길고양이는 왕선생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고민도 하지 않고 그가 타고 온 오토바이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잡은 것이었는데요.
길고양이 모습은 마치 '어서 빨리 길을 안내하라'라고 말하는 듯 보였다고 합니다. 알고봤더니 사실 왕선생은 고양이를 키워왔던 집사였습니다.
오토바이에 올라타 자리잡은 길고양이 / 王先生
다만 문제는 키우던 고양이가 안타까운 일로 인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뒤 슬픔 때문에 더 이상 가족을 들이지 않겠다고 자신에게 다짐하고 또 다짐했던 상황.
길고양이로부터 간택을 당한 왕선생은 그렇게 한참을 고민했고 또 고민했습니다. 자신이 끝까지 길고양이를 책임질 수 있을지 없을지 말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는 자신의 오토바이 위에 누워서 세상 편안히 자고 있던 길고양이를 정식으로 입양해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하게 되는데요.
길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왕선생은 곧바로 집에 데려가 목욕을 시켜주는가 하면 그렇게 가족으로 맞이했다고 하는데요.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집사 간택한 길고양이 / 王先生
운명처럼 왕선생의 가족이 된 길고양이는 마치 오랫동안 자기가 산 집인 것 마냥 세상 편안하게 집안을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낯선 환경이지만 세상 그 누구보다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길고양이. 아무래도 이들이 가족이 될 운명이었던 모양입니다.
특히 왕선생 옆이 자기 자리라도 되는 듯 늘 항상 붙어 다니는 것은 물론 침대 위에서도 옆에 앉아 있는다고 하는데요. 껌딱지가 된 것입니다.
아무래도 자신을 데려온 왕선생의 진심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알고보면 고양이는 정말 똑똑하다는 사실 잊지 말고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집사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지낸다는 고양이 / 王先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