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변 앞에 웅크리고 앉아서 슬픔에 잠겨 있는 꼬마 본 길고양이는 잠시후 '이렇게' 행동했다

BY 장영훈 기자
2023.09.11 10:47

애니멀플래닛슬픔에 잠겨 있는 꼬마 본 길고양이의 행동 / Caters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동물은 사람 못지 않게 남다른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여기 무슨 이유 때문인지 혼자서 슬픔에 잠겨 있는 꼬마 아이가 있습니다.


인도변 앞에 웅크리고 앉아 슬퍼하고 또 슬퍼하고 있는 꼬마 아이의 모습을 본 길고양이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행동을 보였는데요.


길고양이는 조심스레 꼬마 아이 옆으로 다가가더니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로하고 달래줘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슬픔에 잠긴 꼬마 아이 달래주는 길고양이 / Caters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지역에 살고 있는 크리스탈 워스너(Krystal Woessner)는 며칠 전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어린 아들 리암(Liam)이 야구를 변형 시킨 티볼 리그 시즌이 끝나자 시무룩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티볼 리그 시즌이 끝난 것에 대해 슬퍼하며 인도변 앞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


아무래도 티볼이 낙이었덕 아들 리암은 울적거리는 마음으로 인도변 앞에 홀로 웅크리고 앉아서 슬픔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애니멀플래닛꼬마 아이 위로하고 달래주는 고양이 모습 / Caters


인도변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그때 뜻밖의 일이 벌어졌죠. 길고양이 한마리가 성큼 성큼 어린 아이의 주변에 나타난 것. 알고 봤더니 평소 자주 마주치던 길고양이였습니다.


길고양이는 아들 리암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더니 조심스레 다가와 자신의 몸을 비볐는데요. 그 모습은 마치 아들 리암을 달래고 위로해주기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죠.


상심에 빠진 아들 리암은 길고양이의 행동에 기분이 풀렸다고 합니다. 아들 리암은 자신에게 다가와서 한참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길고양이를 위해서 손을 뻗어 다정하게 쓰담쓰담 해줬는데요.


꼬마 아이 위로하고 달래주는 고양이 모습 / Caters


손을 뻗어 쓰담쓰담해주자 길고양이도 기분이 좋은지 바닥에 드러누워서 배를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는데요. 정말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때마침 그 모습을 지켜본 아이의 엄마는 고양이도 아들이 슬퍼함을 알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고양이도 알고보면 강아지 못지 않게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현장이었습니다. 어느 누가 고양이는 자기 밖에 모른다고 했나요. 이 말의 모순이 있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애니멀플래닛옆에 누워 있는 길고양이 모습 / Caters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