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틈 지나가는게 서툴러 애 먹은 동생 보는 앞에서 한방에 '쓰윽' 통과하는 형아 고양이

BY 장영훈 기자
2023.09.14 13:42

애니멀플래닛울타리 틈사이 지나가는 고양이들의 상반된 모습 / weibo


고양이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바로 '액체설'입니다. 작은 틈사이도 액체처럼 쉽게 쓰윽 지나가는 습성을 지녔기 때문이죠.


그런데 고양이라고 해서 무조건 틈사이를 자연스럽게 통과하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여기 울타리 틈사이 지나가는 것이 서투른 고양이가 있어 눈길을 사로잡게 합니다.


사실 무슨 영문인지 동생 고양이는 울타리 사이를 지나가는데 끼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아등바등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울타리 틈사이에 몸이 끼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익숙하지 않다보니 서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힘겹게 울타리를 통과한 뒤 착지한 동생 고양이인데요.


잠시후 동생 고양이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서 반대편에 있는 형아 고양이를 쳐다봤습니다. 이제 형 차레라고 말하는 듯 보였습니다.


혼자 아등바등 울타리 지나가는 동생 고양이 모습 / weibo


정말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울타리 너머에 있던 형아 고양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폴짝 뛰어 올랐고 아주 손쉽게 틈사이를 통과하는 것이었죠.


울타리 틈사이로 뛴지 불과 2초도 안돼 형아 고양이는 울타리를 틈사이로 통과했습니다. 정말 식은 죽 먹기로 울타리 틈사이를 지나간 것입니다.


불과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등바등하던 동생 고양이랑 비교가 되는 순간인데요. 같은 고양이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상반된 행동을 보이는 두 고양이.


생각지 못한 형아 고양이의 능숙한 통과에 동생 고양이 표정은 마치 "형이 그러면 날 바보가 되는 거잖아"라고 말하는 듯 보였죠.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식은 죽 먹기로 지나가서 동생 뻘쭘할 듯", "극과 극이네", "정말 너무 귀여워", "이게 도대체 뭐야", "순식간에 지나가버림", "내 눈을 의심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순식간에 울타리 틈사이 지나가는 형아 고양이 모습 / weibo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