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모르는 고양이 무릎에 앉혀놓고 예쁘다 하는 집사 모습 본 고양이의 '질투 폭발' 현장

BY 장영훈 기자
2023.09.28 07:26

애니멀플래닛집사 무릎에 앉혀 있는 고양이(?) 본 진짜 고양이 / twitter_@totomaru_hanmi


만약 고양이가 보고 있는 눈앞에서 대놓고 다른 고양이를 무릎에 앉혀 놓는 것도 모자라서 예쁘고 너무 예쁘다며 손으로 열심히 쓰담쓰담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때마침 그 모습을 본 고양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도 너무 궁금한데요. 실제로 고양이 보는 앞에서 다른 고양이를 예뻐한 집사가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한 집사는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고양이 보는 앞에서 인형을 무릎에 앉혀 놓은 모습을 찍어 올린 것.


이날 집사는 고양이가 잘 모르는 고양이 인형을 무릎 위에 진짜 고양이라도 되는 것 마냥 떡하니 올려놓고 고양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 무릎 위에 있는 고양이 인형을 진짜 고양이로 오해한 고양이 / twitter_@totomaru_hanmi


잠시후 집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고양이가 보고 있는 눈앞에서 고양이 인형을 보면서 예쁘다는 듯이 손으로 쓰담쓰담했는데요.


과연 고양이 인형을, 진짜 고양이라도 되는 것처럼 무릎에 앉히고 예뻐하는 집사 모습을 본 진짜 고양이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러자 이를 본 고양이의 얼굴 표정은 점점 굳어만 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급기야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고양이는 집사 무릎에 올려져 있는 고양이 인형에게 시비를 걸었죠.


단단히 뿔난 고양이 표정은 마치 "여기는 내 자리야. 그리고 내 집사라고", "넌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왜 내 집사 위에 올라가 있냐"라고 따지는 듯 보이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두 눈에 힘을 주고 노려보는 고양이 / twitter_@totomaru_hanmi


심지어 입을 크게 벌리며 화까지 내는 고양이. 아무래도 집사가 쓰담쓰담해주자 질투심이 폭발한 듯 보였습니다.


네, 고양이 눈에는 집사 무릎 위에 올려져 있는 고양이 인형이 진짜 다른 고양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자기 사랑을 빼앗겼다고 단단히 오해한 고양이.


자기 자리라면서 어서 빨리 나오라고 하더니 앞발까지 있는 힘껏 뻗어서 고양이 인형을 집사 무릎 밖으로 떨어뜨리는 고양이인데요.


정말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이처럼 고양이도 알고보면 집사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낀다는 사실을, 다른 고양이한테 사랑 빼앗기기 싫어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입 벌리며 질투하고 항의하는 고양이 / twitter_@totomaru_hanmi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