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고양이 두 마리랑 한집에서 오랫동안 같이 살면 자기도 모르게 생기는 일

BY 장영훈 기자
2024.0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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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강아지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는 강아지.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싶어

찾으러 집안을 뒤지고 있던 순간

집사는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보고

할 말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집사 눈앞에는 그토록 애타게 찾던 강아지가

고양이 캣타워 위에 떡하니 올라가 앉아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캣타워는 분명히 고양이들이 사용하는 건데

강아지가 어떻게 저기 올라가 있는건지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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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봤더니 이 강아지는 고양이 2마리와

한집에서 같이 산지도 오래됐다는 것.


고양이들과 오랫동안 살다보니 자연스레

정체성(?) 혼란이 찾아왔고 자기가 고양이인 줄 알고

고양이처럼 캣타워에 올라가 생활한다고 합니다.


자기 덩치는 생각하지 않고 말이죠.

한순간에 강아지한테 자리 빼앗긴 고양이는

캣타워 한쪽 구석에 올라가 심기 불편한 표정을

지어 보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데요.


고양이랑 한집에 살면 강아지가 이렇게 되다니..

정말 신기하면서도 강아지가

도대체 왜 저러나 궁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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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