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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집사가 자주 츄르 간식을 챙겨줬는데
일이 너무 바빠 깜빡 잊어 버렸다고 합니다.
기분이 단단히 상한 고양이는 어떻게 해서든
자기가 토라졌다는 것을 집사에게 알리고 싶었죠.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던 고양이는
뜻밖에도 집사 서재 책장 속에 들어가서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어 보이며 집사를 쳐다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가 토라진 것은 전적으로
집사의 잘못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모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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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들 때문에 좁아 보이는데도
굳이 굳이 저 좁은 틈에 들어가겠다는 고양이.
뒤늦게 고양이가 서류들 사이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본 집사는 혀를 내둘렀다고 합니다.
토라진 고양이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서둘러 츄르 간식을 꺼내 보이는 집사.
과연 고양이는 집사의 마음을 받아줄까요.
고양이도 알고보면 마음의 상처 잘 받아요.
그러니 사랑으로 감싸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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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