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떠난 집사가 보고 싶었던 고양이가 매일 같이 찾아가 흐느껴 운다는 장소

BY 장영훈 기자
2024.03.27 17:45

애니멀플래닛집사 무덤에 매일 찾아가 운다는 고양이 / Keli Keningau Prayitno


어느 누가 고양이는 자기 밖에 모른다고 했나요. 여기 하늘나라 떠난 집사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매일 같이 고양이가 찾아간다는 곳이 있습니다.


고양이는 그곳에서 매일 슬픔을 토해낸다고 하는데요. 과연 고양이가 매일 찾아가서 흐느껴 운다는 장소는 어디일까.


사연은 이렇습니다.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에 있는 한 묘지에서 고양이가 주변을 서성거리며 슬퍼하고 있었죠.


애니멀플래닛무덤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 / Keli Keningau Prayitno


때마침 길을 지나가다가 그 현장을 목격한 남성 켈리 케닝가우 프레이노(Keli Keningau Prayitno)는 무덤에서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고양이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고양이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따뜻한 음식과 물을 챙겨줬다고 하는데요.


남성은 이후 녀석의 집사가 되어줬죠.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다음이었습니다. 고양이는 신기하게도 매일 같이 처음 발견됐던 무덤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무덤 주변에서 발견된 고양이 / Keli Keningau Prayitno


알고봤더니 그 무덤의 주인은 고양이 이전 집사였던 것. 하늘나라로 떠난 집사가 너무 보고 싶고 그리웠던 고양이는 매일 전 집사의 무덤을 찾아가 흐느껴 울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고양이도 알고 보면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집사를 세상 그 누구보다 좋아하고 따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다행히도 새 집사를 만나 새 묘생을 살게 되었지만 이전 집사를 잊지 못하는 고양이. 부디 하루 빨리 슬픔을 탈탈 털어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흐느끼며 우는 고양이 모습 / Keli Keningau Prayitno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