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무늘보가 새끼에게 목 마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주고 있는 교육 현장

BY 장영훈 기자
2024.04.03 14:23

애니멀플래닛새끼에게 물 마시는 방법 가르치는 엄마 나무늘보 / instagram_@becky.sloth


생존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수분입니다. 수분은 물을 마시는 것으로 충족 시킬 수 있는데요.


여기 태어난지 얼마 안된 새끼 나무늘보를 품에 안고서는 목 마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몸소 가르쳐주는 엄마 나무늘보의 교육 현장에 카메라에 포착돼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나무늘보 과학자이자 나무늘보 보존재단 설립자 레베카 클리프(Rebecca Cliffe) 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무늘보가 물을 마시는 현장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죠.


사실 나무늘보의 경우는 나뭇잎으로 수분을 공급 받아 생활한다고 합니다. 즉, 직접 내려와서 물을 마시는 경우는 매우 보기 힘든 광경이라는 것.


애니멀플래닛물 마시기 위해 덩굴 붙잡고 내려오는 엄마 나무늘보 / instagram_@becky.sloth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엄마 나무늘보가 품에 새끼를 안은 상태에서 덩굴을 붙잡고 내려와서는 강가에서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알고보니 새끼 나무늘보에게 목이 마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몸소 가르쳐주기 위한 교육 현장이었던 셈이었습니다.


엄마 나무늘보는 덩굴을 붙잡고 내려와서는 강가쪽으로 얼굴을 쭉 내밀며 물을 마셨고 그 모습을 본 새끼 나무늘보도 똑같이 따라했죠.


나무늘보가 실제로 물을 마시는 것은 물론 새끼에게 어떻게 물을 마시면 되는지 가르친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하고 놀랍지 않습니까.


목이 마를 때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끼 나무늘보에게 몸소 가르치고 교육하는 현장을 보니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존을 위한 가르침은 똑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입니다.


새끼에게 물 마시는 방법 가르치는 엄마 나무늘보 / instagram_@becky.sloth


나무늘보 보존재단 설립자이자 과학자 레베카 클리프 박사는 "신선한 물을 마시기 위해 정기적으로 내려오는 특별한 강이 있습니다"라며 "나무늘보는 진정한 습관의 동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새끼 나무늘보도 엄마와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의 모든 움직임을 따라하고 심지어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방법도 배웁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좀처럼 보기 매우 드문 광경이라는 나무늘보의 물 먹는 모습. 보고 또 봐도 신기하지 않나요. 그 와중에 새끼에게 교육하는 것도 너무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현장", "너무 아름다워요", "나무늘보 매력에 푹 빠져 들었음", "역시 엄마는 위대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새끼와 함께 물 마시는 중인 엄마 나무늘보 / instagram_@becky.sloth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