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평생 갇혀 살아야 하는 현실에 커다란 앞발로 얼굴 가리며 슬퍼하는 북극곰

BY 장영훈 기자
2024.04.25 11:00

애니멀플래닛고개 떨구며 슬픔에 잠겨 있는 북극곰의 모습 / weibo


동물원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여기 동물원에 평생 갇힌 채로 살아야 하는 현실을 깨달은 북극곰이 있습니다.


북극곰은 절망이라도 한 듯 고개를 떨구더니 자신의 커다란 앞발로 얼굴을 가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만들고 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동물원에 갇힌 어느 한 북극곰의 가슴 아픈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장이 공개돼 씁쓸함을 자아내게 합니다.


이날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북극곰 한마리가 한쪽 구석지에서 자리잡고 앉아 고개를 푹 떨군 상태로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을 보였죠.


급기야 북극곰은 자신의 큼지막한 앞발로 얼굴을 가린 다음 처절하게 우는 듯한 모습을 보여 더더욱 가슴 미어지게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개 떨구며 슬픔에 잠겨 있는 북극곰의 모습 / weibo


슬픔에 잠겨 있는 북극곰의 뒤로 또 다른 북극곰이 슬픈 듯한 표정을 지으며 시무룩해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북극곰의 모습은 마치 친구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느끼기라도 하는 듯 보였는데요. 이들 두 북극곰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내게 할 따름입니다.


실제로 북극곰처럼 동물원에서 지내고 있는 동물들 가운데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동물원에 갇혀 살아가는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비좁은 방안에 갇혀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우리가 방안에 갇혀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요. 북극곰에게도 동물원이란 존재가 바로 그렇지 않을까.


한쪽 구석에서 슬퍼하는 북극곰 / weibo


어쩌면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드넓은 빙하 위를 밟고 뛰어다니며 사냥하고 살았을 북극곰은 평생 좁은 동물원 안에 갇혀 살아야만 하는데요.


아무래도 이 북극곰은 이런 사실을 알아차린 듯 절망감에 빠져 고개를 떨군 것으로 보여 집니다.


슬픔에 잠겨 있는 북극곰 모습에 누리꾼들은 "앞으로 동물원 못 갈 것 같아", "어릴 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이기적인 듯", "북극곰 너무 불쌍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물론 동물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개인마다, 입장마다 얼마든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분명한 사실은 동물들에게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지내는 것은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니멀플래닛커다란 앞발로 얼굴 가리고 있는 북극곰 / weibo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