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시키는 도중 자기 머리 위에 올라간 고양이 때문에 뜻하지 않게 같이 씻게 된 집사

BY 장영훈 기자
2024.07.11 11:11

애니멀플래닛목욕 도중 집사의 머리 위에 올라간 고양이 / 小阿孟的丢丢


고양이를 목욕 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요. 사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다르게 그루밍을 하다보니 일부러 목욕을 시켜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고양이 상태가 너무 지저분할 경우에는 목욕을 해줘야 하는데요. 여기 고양이 목욕을 시키려고 했다가 생각지 못한 봉변을 당한 집사가 있다고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는 SNS를 통해 고양이 목욕을 시키는 도중 뜻하지 않게 고양이랑 같이 씻게 된 일상이 담긴 영상을 공개한 것.


이날 집사는 고양이를 목욕 시키기 위해 화장실에 데려가 열심히 씻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죠.


애니멀플래닛집사의 머리 위에 올라가 내려올 생각이 없는 고양이 / 小阿孟的丢丢


목욕을 잘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돌연 집사의 머리 위로 올라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말해 집사의 머리에 눌러 붙어버린 것.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 목욕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미 털은 젖었고 거품까지 묻힌 상태라서 물로 씻겨야만 하는 상황. 집사는 고양이랑 실랑이를 벌였다가 결국 자신의 머리에 올라가 있는 상태로 샤워기로 물을 뿌렸는데요.


당연히 집사도 물에 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양이를 어떻게 해서든 씻겨보겠다며 팔을 걷고 나섰다가 뜻하지 않게 고양이랑 같이 씻게 된 집사.


목욕 도중 집사의 머리 위에 올라간 고양이 / 小阿孟的丢丢


순간 집사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고양이 씻기려고 화장실에 들어간 것인데 의도하지 않게 같이 씻고 나오게 됐으니깐요.


우여곡절 끝에 고양이 목욕을 마친 집사는 고양이 털을 말리느라 자기는 제대로 닦지 못하고 나와야만 했다고 합니다.


집사는 고양이 입장에서 "나만큼 목욕을 잘 할 수 있는 고양이는 누구일까? 존재하지 않아요"라고 글을 남겨놓아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죠.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고양이 씻기기 힘드네", "저길 올라갈 생각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음", "고양이 보통 아니네", "집사의 희생"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기 머리 위에 올라간 고양이 씻기는 중인 집사 / 小阿孟的丢丢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