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홍수에 마을 물에 잠기자 고무대야 보트 끌고 나와 동물 친구들 구조한 소년

BY 장영훈 기자
2024.07.25 07:24

애니멀플래닛고무대야 보트에 동물 친구들 태우는 꼬마 소년 / Francisco Barrera Garcia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일을 어린 꼬마 소년이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갑작스레 내린 홍수로 마을이 물에 잠기자 고무대야 보트를 끌고 동물 친구들을 구조에 나선 것.


작은 생명도 결코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내민 꼬마 소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어른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멕시코 나야리트주에는 강력한 태풍이 불어닥쳐서 마을 곳곳이 물에 잠기는 일이 벌어졌죠.


애니멀플래닛물에 잠겨 허우적거리고 있는 동물 친구들 태우는 꼬마 소년 / Francisco Barrera Garcia


갑작스러운 홍수로 인해 15만 가구가 물에 잠기는 큰 피해를 입어야만 했는데요. 그때 10살이던 소년 조스틴 달리안(Jostyn Dilan)은 정말 생각지 못한 일을 벌입니다.


아니 글쎄, 마을을 떠나는 대신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긴 동물 친구들을 구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이 아니겠습니까.


꼬마 소년은 어디서 구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커다란 고무대야를 보트처럼 끌고 다니면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하나둘씩 구조해 태우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몸이 좋지 않은 탓에 다리가 많이 아프고 불편했던 꼬마 소년은 허우적거리고 있는 동물 친구들을 구조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고무대야 보트에 동물 친구들 태우는 꼬마 소년 / Francisco Barrera Garcia


때마침 그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SNS 등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면서 꼬마 소년 조스틴 달리안은 많은 이들의 뜨거운 박수와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됩니다.


자기 자신보다 동물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고 구조의 손길을 내민 꼬마 소년 마음이 예뻐도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그 순수한 마음이 오래 오래 변치 않기를 내샘 바래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가슴 훈훈해지는 이야기", "어른들도 쉽지 않은데 정말 대단하다", "동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대단해", "이대로만 잘 자라다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동물 친구들 구조하는 중인 꼬마 소년의 모습 / Francisco Barrera Garcia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