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키우는 반려견 잡아서 가마솥에 끓은 주민…증거 사진 내밀자 견주에게 한 해명

BY 장영훈 기자
2024.07.29 12:57

애니멀플래닛보배드림


이웃 주민이 버젓이 견주가 있는 반려견을 잡아다가 몰래 가마솥에 넣고 끓였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저희집 개를 윗집에서 훔쳐가 먹은것 같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이날 글쓴이 A씨는 부모님이 시골 단독 주택에서 살고 계시는데 아버지 생신을 맞아 저녁을 먹으러 오랜만에 고향을 내려갔을 때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사건의 전말은 새벽5시에 어머니가 (강아지에게) 아침을 주려고 나왔는데 개가 사라졌길래 찾아 해메고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 사이 안 좋던 윗집에서 연기가 올라오길래 아버지와 가봤더니 가마솥에 불을 엄청때고 있었고 뚜껑을 열어보니, 저희집 개로 의심되는 형체가 있었습니다"라고 전했죠.


A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을 했지만 경찰에 오는 사이 가마솥은 비워져 있었습니다"라며 "현재는 가해자로 의심되는 70대 윗집 아저씨에게 경찰이 들은 진술은 어젯밤에 우리집 개가 죽어있길래 가져와서 가마솥에 넣었다고 했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같은 이야기를 전달 들은 A씨는 윗집을 찾아가 사실여부를 묻자 아들이라는 사람이 나왔다고 합니다.


A씨는 "그 아들이란 사람이 나와서 하는말이 우리가 사진을 찍은 것을 모르고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자기네 가마솥에는 금이 가있어서 아무것도 못 넣고 담배 피울때마다 불멍 때리듯이 불을 지핀다고 하더군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이가 없어서 사진을 보여주니 이제는 고라니라고 우기고 있습니다"라고 전하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끝으로 A씨는 "진짜 이게 2024년에 이뤄날 일인가 싶습니다"라며 "월요일에나 형사에게 사건이 넘어간다고 하네요"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 두 분이 5년 동안 키운 반려견이 하루 아침에 몰상식한 사람들 뱃속에 들어갔다고 생각하니 참 어이가 없고, 솔직히 사람 맞나 싶습니다"라고 분노했죠.


A씨는 "여기저기 알아보니 우리 개라는 결정적 증거도 아직 없고 그렇다 하더라도 재물손괴에 대한 범죄로 여겨져 큰 처벌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하네요"라며 "어떻게 해야 세상 무서운지 알게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마무리지었습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를 드러냈는데요. 누리꾼들은 누군가에게 가족인데 어떻게 끔찍한 짓을 할 수가 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