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 놓고 치열하게 싸우다가 오른쪽 눈 다쳤지만 아물지 않은 사자의 상처

BY 장영훈 기자
2025.04.18 09:40

애니멀플래닛아물지 않은 사자의 상처 / instagram_@wildography_and_safaris


생존을 위한 경쟁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 똑같나봅니다. 여기 왕좌 놓구 한치 양보 없는 치열하게 싸움을 벌이다 못해 미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사자가 있습니다.


사자는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오른쪽 눈에 난 상처를 제대로 치료 받거나 낫지 못한 채로 지내야만 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리 오른쪽 눈에 상처가 미처 아물지 않아서 '스카 페이스'라고 불리는 사자가 있었죠.


애니멀플래닛아물지 않은 사자의 상처 / instagram_@wildography_and_safaris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사자는 정말 신기하게도 오른쪽 눈에 상처가 있었는데요. 오른쪽 눈에 상처 자국을 가진 이 사자는 마사이 마라 보호구역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 랜달 풀(Randall Poole)은 사자 스카 페이스와 관련해 전설이었고 앞으로 전설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작가 랜달 풀은 "마사이 마라의 가장 유명한 사자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힌 사자 중 하나"라고 높이 평가했죠.


애니멀플래닛아물지 않은 사자의 상처 / instagram_@wildography_and_safaris


오른쪽 눈에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가진 이 사자는 주변에 하이에나 등 없이 조용히 마지막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처를 통해 왕좌 놓고 다른 사자들과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고 또 자리 쟁탈했는지 짐작하게 만드는 사자의 모습인데요.


참고로 사자의 경우 평균 수명은 10년에서 14년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물의 왕으로 살아왔다 눈을 감은 사자도 결국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