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밀더니 흡연하게 한 여성 논란

BY 장영훈 기자
2025.07.12 07:36

애니멀플래닛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미는 여성의 모습 / Anastasia Luchkina


정말 충격적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는 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를 흡연하게 만든 여성의 모습이 올라온 것.


도대체 왜 이 여성은 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를 내밀어서 흡연하게 만든 것일까요. 그리고 흡연한 오랑우탄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


애니멀플래닛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미는 여성의 모습 / Anastasia Luchkina


사연은 이렇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림반도 타이간 동물원에 위치한 사파리파크에서 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를 내미는 여성 모습이 공개가 됐죠.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서 이 여성은 오랑우탄에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전자담배를 건넸고 오랑우탄은 의심 없이 전자담배를 흡연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미는 여성의 모습 / Anastasia Luchkina


한번도 아닌 여러 차례나 흡연한 오랑우탄은 이후 불안증상을 보이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를 내밀어서 흡연하게 한 이 여성으 누구일까. 영상 속의 여성은 러시아 국적으로 이름은 아나스타샤 루치키나(Anastasia Luchkina)라고 합니다.


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미는 여성의 모습 / Anastasia Luchkina


이 여성은 러시아 권투 선수로 알려졌는데요. 동물학대 논란이 일어나자 그녀의 코치는 현재 그녀가 휴가 중이라면서 돌아오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사파리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흡연한 오랑우탄은 식욕을 잃었고 다른 동물과 교류도 거부한 채 하루종일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미는 여성의 모습 / Anastasia Luchkina


오랑우탄은 2.5~3ml의 니코틴 액체가 들어 있는 전자담배 카트리지를 삼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수의사들은 현재 오랑우탄에 대한 검사를 계속할 예정이며 결과는 앞으로 며칠 내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미는 여성의 모습 / Anastasia Luchkina


참고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오랑우탄은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만 마리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편 오랑우탄에게 전자담배 내미는 여성 영상이 공개되자 비난이 쏟아졌는데요. 여러분은 이 여성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