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한 안내견, 따뜻하게 감싸준 가게 사장님” / 張宏林
지하상가에서 펼쳐진 따뜻한 장면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타이페이 중앙역 인근 지하 거리에서 라디오 진행자 장홍린(張宏林) 씨가 목격한 한 장면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장 씨는 지하 거리의 한 가게 앞을 지나던 중, 뜻밖의 상황을 목격하게 됐습니다.
가게 입구 앞에서 한 안내견이 갑작스럽게 실례를 한 것입니다. 급한 상황이었던 듯 안내견은 미처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오줌을 싸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그곳이 장사를 하는 가게의 입구였다는 점인데요.
“오줌 싼 안내견? 사장님 반응에 모두가 울컥” / 張宏林
놀라운 것은 이후 가게 사장님의 반응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실수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사장님은 전혀 화를 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바닥에 고개를 숙이고 자책하는 듯한 안내견을 다정하게 달래며 "괜찮다"고 위로하신 겁니다.
사장님은 조용히 신문지를 가지고 나와 오줌을 닦으셨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밟지 않도록 신문지로 해당 자리를 덮어두기까지 하셨습니다. 또 안내견의 보호자에게 “제가 치우면 됩니다. 괜찮아요”라고 덤덤히 말씀하시며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상황을 마무리하셨다고 합니다.
“혼내지 않고 위로…세상을 따뜻하게 만든 한 장면” / 張宏林
이 따뜻한 사연은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고,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퍼지며 수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계셔서 세상은 아직 살만합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주눅 든 안내견의 표정이 너무 안쓰럽다” 등 훈훈한 반응을 남겼습니다.
사소할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그 속에서 드러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하루 중 가장 위로가 되는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