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아련’ 연기에 또 속을까 봐…" 외출한 엄마가 남긴 긴급 쪽지

BY 하명진 기자
2025.07.12 08:43

애니멀플래닛트위터 / 제 예술혼을 짓밟은 바로 그 얼굴(좌)과 나의 계획을 망쳐버린 결정적 증거(우)


이미 밥은 든든하게 먹어놓고도, 마치 하루 종일 굶은 것처럼 눈망울을 촉촉하게 적시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 표정이 바로, 유명한 ‘개아련’.


그런데요, 이 귀여운 사기(?) 연기에 몇 번이나 넘어간 가족들 덕분에, 이 녀석은 아침을 두 번 먹는 날도 있었답니다.


결국! 엄마께서는 외출하시기 전, 더는 속아 넘어가지 말라며 자녀에게 특별 지령을 남기셨습니다.


그 쪽지의 내용은 이랬죠.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 초코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


“송초코 밥 주고 간다. 또 주지 마라. 속지 말고.”


짧지만 강렬한 경고. 이미 밥은 줬으니, 그 아련한 눈빛에 절대 휘둘리지 말라는 겁니다.


해당 쪽지를 본 자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고, “엄마가 교회 가시면서 남긴 메모. 초코 오늘은 아침 두 번 못 먹겠네”라며 인증했습니다.


강아지 초코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오늘도 눈에 힘을 꽉 주고 배고픈 척 연기를 펼쳤을 테지만…이번엔 실패! 엄마의 쪽지 작전이 멋지게 성공한 순간이었죠.


애니멀플래닛트위터 / 엄마가 남긴 쪽지


귀여운 연기파 강아지도,그걸 너무 잘 알아서 미리 쪽지를 남기고 나가신 엄마도, 보는 이들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참, 전문가들에 따르면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정해진 횟수와 양으로 먹이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생후 7주 전엔 하루 5번, 28주 전까진 하루 3번, 그 이후엔 하루 2번이 적당하다고 하니,


혹시 오늘도 ‘개아련’ 연기에 흔들리고 계시다면…


잠깐만요! 이미 밥 줬는지 메모 먼저 확인하세요! 😆🐶💬


“아련한 눈빛도 귀엽지만, 과식은 안 돼요 초코야~!”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