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도 없이 '사자 머리' 쓰다듬던 남자...잠시후 벌어진 충격적인 상황

BY 하명진 기자
2025.07.24 09:20

애니멀플래닛ViralHog / YouTube


평생에 단 한 번뿐일 수도 있는 아프리카 여행. 한 남성은 그 특별한 순간을 아내와 함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마주한 것은 황홀한 사파리가 아니라, 죽음과도 맞닿은 위기의 순간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피테르 노르체(Pieter Nortje), 올해 55세. 결혼 10주년을 기념해 아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행을 떠난 그는 한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웅장한 갈기를 가진 사자들이 조용히 낮잠을 즐기고 있었고, 방문객들은 일정 거리에서 그녀석들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ViralHog / YouTube


그런데 피테르는 갑자기 철망 가까이 다가서더니, 믿을 수 없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무장도 없이, 맨손으로 사자의 머리를 쓰다듬은 것입니다. 마치 고양이에게 애정을 표현하듯 사자의 이마를 어루만졌고, 사자는 놀랍게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 장면을 찍던 아내는 웃으며 영상을 남겼고, 피테르도 여유 있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순간, 상황은 순식간에 바뀌었습니다. 조용히 뒤에 있던 또 다른 사자, 바로 암사자가 그의 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애니멀플래닛ViralHog / YouTube


피테르는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뻗어 암사자의 머리도 만지려 했지만 그 순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암사자는 순식간에 피테르의 팔을 낚아채듯 물어버렸고, 철망 바깥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습니다.


피테르는 당황해 소리를 질렀고, 촬영하던 아내는 비명을 터뜨렸습니다. 팔은 사자의 강력한 턱에 그대로 잡혀버렸고, 몸 전체가 앞으로 끌려갈 듯한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사력을 다해 몸을 뒤로 빼낸 끝에 피테르는 겨우 사자의 입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습니다. 팔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고, 사자의 이빨은 그의 뼈에까지 닿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응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패혈성 쇼크까지 겪으며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애니멀플래닛ViralHog / YouTube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이번 사건은 그의 인생에 큰 경각심을 안겨주었습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수많은 사람들은 그의 무모한 행동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야생은 야생일 뿐이다”, “맹수를 사람처럼 다루면 안 된다”는 목소리들이 이어졌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