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가는 줄 알고 할머니 따라 새벽 예배 따라 간 댕댕이의 최후

BY 하명진 기자
2025.07.25 08:31

애니멀플래닛Shuya Huan


평소 할머니 따라 나가면 매번 간식도 얻어먹고, 산책도 하고, 예쁜 칭찬도 들어왔던 말티즈.


오늘도 좋은 일이 있을 거라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꼬리를 흔들며 따라나섰는데… 하필이면 오늘은 새벽 예배였답니다.


살포시 안겨 앉은 할머니 무릎은 너무 따뜻하고 부드럽고, 앞에서는 목사님의 조용하고 은혜로운 말씀이 흘러나오고…


애니멀플래닛Shuya Huan


결국 강아지는 고개를 들고 버티다가,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스르르… 꾸벅…”


눈꺼풀은 점점 무거워지고, 고개는 점점 아래로…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예배당 전체가 웃음꽃이 피어날 뻔했답니다.


함께 예배에 참석한 한분은 "기도 중에 옆을 봤는데, 사람이 아니라 강아지가 졸고 있어서 순간 헛웃음이 났다"며 그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 SNS에 올렸고, 사진 속 말티즈는 그야말로 *‘믿음도 졸음도 충만한 자세’*로 앉아 있었죠.


애니멀플래닛Shuya Huan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처럼 앉아서 졸고 있네”, “목사님 목소리가 얼마나 은혜로우셨길래ㅋㅋ”, “보기만 해도 힐링된다”, “저 강아지도 은혜 받고 있는 중인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오늘은 간식 대신 영적인(?) 충만함을 얻은 듯한 말티즈.


다음엔 예배 끝나고 교회 식사시간까지 버틸 수 있기를…! 🙏💤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