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 나뭇가지에 기다랗고 두꺼운 몸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의 정체

BY 장영훈 기자
2025.07.27 09:21

애니멀플래닛물속 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 Julian Gunther


뱀이라는 존재를 무서워하는 분들이라면 눈을 돌리는게 좋겠습니다. 여기 물속 나뭇가지에 자신의 기다랗고 두꺼운 몸을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이 있는데요.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지구상에 정말 존재하는 뱀이 맞는지 두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엄청난 몸집을 자랑하는 뱀입니다.


애니멀플래닛물속 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 Julian Gunther


그렇다면 이 뱀의 정체는 무엇일까.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종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아나콘다의 물속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 습지로 알려져 있는 브라질의 판타나우 수로에서 나뭇가지에 똬리를 튼 초대형 크기의 뱀이 발견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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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물속 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 Julian Gunther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난 사진작가이자 탐험가 줄리안 군터(Julian Gunther)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 초대형 뱀은 약 7~8m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죠.


몸집으로 보나 길이로 보나 이 초대형 뱀의 무게는 약 100kg 이상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존재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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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물속 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 Julian Gunther


사진작가이자 탐험가 줄리안 군터는 뱀의 사진을 찍을 때 상당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아무래도 초대형 뱀이다보니 여간 쉬운 일이 아닌 것. 어느 누가 이 거대한 몸집의 뱀 앞에 다가가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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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찍은 사진작가 / Julian Gunther


그는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에 들어가서는 아나콘다에게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고 합니다.


아나콘다가 인간을 공격한 사례는 방어 목적이나 위협을 느꼈을 때 뿐이기 때문에 아나콘다에게 위협을 주지 않도록 조심한다는 것인데요.


애니멀플래닛물속 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 Julian Gunther


다만 초대형 뱀인 아나콘다를 눈앞에서 목격했을 때 약간의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합니다. 어느 누구라고 해도 거대한 뱀 앞에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어마무시한 몸집과 덩치를 자랑하는 아나콘다는 물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종종 '물 보아'라고 별명이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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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물속 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 Julian Gunther


사진 속의 아나콘다는 물속에 있는 나뭇가지와 통나무에서 몸을 휘감고서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한가지. 왜 그는 위험을 무릎 쓰고 물속에 들어가서 거대한 뱀, 아나콘다에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는 것일까요.


애니멀플래닛물속 나뭇가지에 휘감고 있는 초대형 뱀 / Julian Gunther


그는 이 거대한 뱀들도 보호 받아야 할 아름다운 생명체라면서 사람들이 아나콘다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이해하고 보존하길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찍은 사진은 자연 다큐멘터리, 잡지,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으며 야생 생물 보호와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장영훈 기자 [hooon@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