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기 싫어 버티는 댕댕이, 단번에 포기하게 만드는 '초간단 방법'

BY 하명진 기자
2025.07.24 13:49

애니멀플래닛유튜브 @동물


댕댕이가 견주와 함께 기분 좋게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은 늘 짧게 느껴지는 법이죠.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자, 강아지는 느닷없이 길 한가운데 멈춰 서더니 바닥에 드러누워 버립니다.


마치 “아직 안 끝났잖아. 난 더 놀 거야!”라고 말하는 듯, 꼼짝도 하지 않고 버티는데요.


견주는 당황한 듯 리드줄을 가볍게 당겨보지만, 강아지는 오히려 바닥에 몸을 더 단단히 붙이고는 전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다리를 쭉 뻗고, 고개는 옆으로 살짝 돌린 채 완벽한 '버티기 자세'에 돌입한 모습은 그야말로 고집의 아이콘. 지나가던 사람들도 슬쩍 발걸음을 멈추고 웃음을 터뜨립니다.


애니멀플래닛유튜브 @동물


그렇게 한참을 버티던 댕댕이. 이대로라면 주인을 도로 한복판에 발이 묶이게 만들 기세입니다. 


하지만 이 상황이 처음은 아니라는 듯, 견주는 곧 평온한 표정으로 아주 익숙한 작전을 실행합니다. 


바로, 아무 말 없이 리드줄을 풀고 조용히 등을 돌려 뚜벅뚜벅 걸어가기 시작한 겁니다.


그 순간, 강아지는 머뭇거리며 고개를 듭니다. 


"어…? 진짜 가는 거야?"


애니멀플래닛유튜브 @동물


장난이 아니란 걸 직감한 듯, 고민할 겨를도 없이 벌떡 일어나더니 주인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한 발짝도 안 움직이던 녀석이,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르게 뛰어가는 모습에 모두가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결국, 그토록 완강했던 녀석은 견주의 명품 연기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길고 긴 줄다리기의 끝은, 역시 익숙한 ‘작은 배신’이었죠. 하지만 그 속에는 댕댕이의 애정도, 주인의 센스도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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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