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y Hooks
물속에 빠져 숨을 쉬지 않던 도마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기적처럼 생명을 살려낸 한 여성의 이야기가 다시금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미국 NBC 방송 등 현지 매체에서 소개된 이 사연은 미국 네바다주의 한 야외 수영장에서 실제 벌어진 일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에이미 훅스 씨는 남편, 아들과 함께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한창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아들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린 아들의 손에는 물에 빠져 축 늘어진 작은 도마뱀 한 마리가 들려 있었습니다.
Amy Hooks
숨을 쉬지 않는 도마뱀을 본 에이미 부부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슬픔을 외면할 수 없었던 에이미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마뱀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결심을 합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도마뱀의 심장 위치를 급히 검색한 뒤, 사람에게 하듯이 작은 손가락으로 도마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몇 번의 조심스러운 시도 끝에,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도마뱀이 크게 기지개를 켜며 '꽥' 하는 소리와 함께 의식을 되찾은 것입니다!
기사회생한 도마뱀은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수영장 옆 수풀 속으로 재빨리 사라졌습니다.
Amy Hooks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작은 생명을 살려낸 에이미 훅스 씨의 용기와 따뜻한 마음이 빛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작은 생명이지만, 아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내버려 둘 수 없었다"며 "덕분에 우리 가족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이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