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100마리 vs 하마 100마리"…'집단 패싸움' 벌어지기 직전 긴장감 폭발한 순간

BY 하명진 기자
2025.07.28 12:01

애니멀플래닛Marc Mol / Mercury Press 하마 사체 주변의 악어 떼, 일촉즉발 긴장감


정말 숨 막히는 순간! 약 100마리의 악어 떼와 그에 맞서는 거대한 하마 무리의 일촉즉발 대치 상황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하마 사체를 둘러싼 악어들의 냉혹한 풍경 위로, 또 다른 위협이 덮쳐오는 긴박한 순간입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6년 전 사진작가 마크 몰이 잠비아 사우스 루앙그와 국립공원에서 촬영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순간을 다시금 조명했습니다. 


사진에는 진흙투성이 강가에 놓인 하마 사체를 에워싼 100여 마리의 악어가 먹이를 탐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rc Mol / Mercury Press 강물 속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하마 무리


바로 그때! 악어 떼가 점령한 강가의 반대편 수면 아래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놀랍게도 악어 떼와 맞먹는 거대한 하마 무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맹수들의 대규모 집단 충돌이 벌어지기 직전의 아찔한 순간!


어쩌다 최강 포식자인 하마와 악어가 이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일까요? 그 원인은 바로 악어 떼 한가운데 놓인 하마의 사체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야생동물 사진작가 마크 몰은 헬기 조종사 존 코핑거와 함께 루앙과 강을 비행하던 중 우연히 이 극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애니멀플래닛Marc Mol / Mercury Press 악어 떼와 하마 무리의 위태로운 대치


마크 몰은 "악어 떼에 둘러싸인 하마의 죽음은 탄저병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정확한 사인과는 별개로, 죽은 하마가 두 맹수 집단을 충돌 직전까지 몰아넣은 도화선이 된 것 같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실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고, 하마 무리는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들이 이처럼 격렬하게 대치할 뻔한 순간은 쉽게 다시 볼 수 없는 희귀하고 놀라운 장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명진 기자 [zipsa@animalplanet.co.kr]